임정엽 "민주당 전북도당 후보자검증위 결정 반발…다시 평가받을 것"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의원회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대홍)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결정에 반발하며 다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결정은 심사기준과 상관 없이 부적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후보자검증위원회는 삼시가준과 범위 등에 따라 정량적인 판단만 하면 되는 사안임에도 정성적 판단이 개입됐으며 이는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임정엽 전 군수는 알선수재 등 범죄경력을 문제삼아 부적격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해당 사안은 이미 정치적 사건으로 중앙당에서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며 2006년과 2010년 완주군수 출마 시절에 정치적 사건의 희생양으로 판단해 두 차례 공천을 결정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자신이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당시 사건에 대해 전주시민들도 호남 핍박이라는 정치적 탄압 사건으로 보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사안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시민들이 대선패배 이후 계파 갈등과 민주개혁 진영의 분열조짐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임 전 군수는 또 이번 부적격 결정이 민주당 중앙당의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과 전혀 부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중앙당이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으로 제시한 7대 중대범죄 항목과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출마 예정자는 "이미 중앙당의 검증이 끝난 사안을 지역당 위원회에서 뒤집은 것은 계파 간 이해에 따라 강행한 적폐적인 행태라고 밖에 판단할수 없다"면서 "이의 신청과 재심사 등 중앙당의 소명 절차를 묵묵히 밟아 가면서 민주당의 창당정신과 신뢰받는 정치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선수재 범죄 경력과 관련해 임 전 군수는 "2002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가족을 모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이라며 "그 내용을 당에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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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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