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인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그만둬라"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 과정·결과 전혀 투명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았다"

"경남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해 설립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불합리하고 독선적인 행태는 경남의 문인들은 절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경남문인협회는 22일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3월 15일 발표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과정과 결과는 전혀 투명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았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들은 "문학부문 창작지원금 심사위원을 위촉하면서 경남문인을 완전히 배제시킨 채 자격이 의심되는 사람들과 경남지역 예술 동향을 전혀 알지 못하는 타지역 인사들로만 심사위원을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경남문인협회가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경남 문인들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의 사퇴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경과를 명백히 밝히고 경남도민과 경남문인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또 "이번 문학부문 지원에서 비전문적 심사로 인해 상처 입은 단체와 문인 전원에 대해서는 추가 구제 방안을 제시하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시스템 변화를 위해 예술단체가 추천하는 문화예술인 자문기구를 신설하라"고 규탄했다.

경남문인협회는 "창작지원금 신청은 문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 설계이며 긍지이기에 창작지원금 심사는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며 "경남 문인을 위한 창작지원금인데 정작 그 대상자인 경남의 문인은 단 한 사람도 위촉되지 않아 경남문인들의 자존감에 크나큰 상처를 주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남문인협회는 "경남문인을 위한 지원사업 심사에 경남문인이 참여하지 못한 일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일이다"면서 "진흥원장 또한 이 지역 문화예술을 전혀 모르는 인물이기에 이런 일은 예견되어 있었지만 이처럼 심각하게 퇴행 운영될 줄은 몰랐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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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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