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정부 국방장관들도 "靑 집무실 이전, 안보 공백 우려"

전직 합참의장 11명, 윤석열 당선인 측에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 반대' 의견 전달

역대 합참의장 11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해 '안보 공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직 합참의장 11명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지난 19일 윤 당선인 측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중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종환(15대), 최세창, 이필섭, 조영길, 이남신, 김종환(31대), 이상희, 한민구, 정승조, 최윤희, 이순진 전 의장 등 11명이다. 이들 중 최세창, 조영길, 이상희, 한민구 전 합참의장은 각각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들은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은 국방부·합참의 연쇄 이동을 초래해 정권 이양기이자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는 안보 취약기에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조영길 전 합참의장은 "국가지휘소인 청와대 이전은 안보 국익 관점에서 전문가와 국민 여론을 수렴해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종환 전 합참의장은 "상당 기간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참의 불편한 동거와 연쇄 부대 이전으로 상시 대비 태세 유지가 힘들 것"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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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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