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새 대통령 집무실로 고려중인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 약 5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통령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약 500억 원이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또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옮길 경우 약 1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갈 경우 기존 국방부 시설과 인력 등은 다시 옮겨야 한다. 외교부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공간을 사용하던 외교부 이전 문제가 또 발생한다. 국방부의 경우 과천 등으로 이전할 경우 인근 군 시설인 합참 이전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되고, 새 이전지에 군사와 통신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또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면 '관저' 역시 이전해야 하는데, 대통령 관저 신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 용산의 국방부 신청사에 집무실이 마련되면 근처 국방부가 소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관저를 신축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국방부 인근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관저를 새로 짓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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