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경남지사 출마 선언

"경남 개인소득 3위로 끌어올려 인구 500만 경남시대 열어갈 것"

78일 앞으로 다가온 경남도지사 선거에 시동이 걸였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경남도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이 부른 도지사, 준비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장관은 "1000억 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을 창출함으로써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추락한 경남의 개인소득을 3위로 끌어올려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이 경남도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부울경메가시티 전략은 서부경남 등 지역 소외와 제외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자칫 부산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또 다른 집중도 우려된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초광역권 발전 전략 검토와 함께 권역 중심 도시와 기초연합정부 전략으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부울경특별연합’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전 장관은 "부울경메가시티 추진은 지자체 간 이견이 있는데다 임기 만료를 앞둔 단체장과 의회가 이를 결정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6월 1일 지방선거 후 새롭게 출범할 시·도지사와 의회가 기존 전략을 재검토하고 좀 더 바람직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년간 경남도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지사를 민주당에 내주었다. 도의회도 의원 58석 중 민주당이 34석을 차지하고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21석에 그쳐 최초로 소수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민주당이 낙하산으로 내려 보낸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임기 4년 중 3년 넘게 재판 받느라 도정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며 "경남도정에는 이념과 정치가 과잉 투영됐다"고 비난했다.

이주영 전 장관은 "다가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저 이주영이 그 선봉에 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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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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