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재해 발생 전 현장 문제 해결에 주력

기상‧식량작물‧농기계‧인력지원 등 부문별 대책 수립해 추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7일 박병홍 청장 주재로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봄철 영농지원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갖고 안정적인 봄철 영농을 위해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봄철 영농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가뭄 지속 및 낮과 밤의 큰 기온 차이로 인한 농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일손부족 으로 영농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상황 공유 및 소속기관·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봄철 영농을 위한 선제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재해 발생 전 현장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상(가뭄·고온·저온) 피해 최소화 = 식량작물, 과수, 채소, 인삼 등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작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토양수분 증발 억제와 생육 불량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병해충 예방과 기상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작목별·영농시기별 기술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도(道)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유기적 협업을 강화해 지역별 맞춤형 봄철 재해대책 수립과 현장 지원, 피해 확산 방지 등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밀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 = 현재 동계작물인 밀의 전반적인 생육은 평년과 비슷하나 일부지역은 약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 부족에 따른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전남·북, 경남, 광주 등 맥류 주산지역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이삭이 패는 시기 전·후에 발생하는 진딧물, 붉은곰팡이병, 깜부기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예찰과 선제적 방제, 생육 전반에 관한 핵심 영농기술 지도를 통해 밀 안정생산과 품질 향상을 유도한다.

▶마늘‧ 양파 수확기 인력 지원 = 지난해 마늘‧양파 수확시기(5~6월)에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했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계수확 확산과 일손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

마늘·양파 수확 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드는 줄기 절단, 굴취, 작물수거 과정을 기계로 작업하는 연시회를 열고, 농작업 효율이 높은 기계수확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일손 부족 농가에 대한 인력 지원을 위해 중앙(농촌진흥청·소속기관)-지방(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를 확대하고, 농촌진흥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수확기계를 활용해 농가 수확작업을 별도 지원한다.

▶농업기계 사용 불편 해소 지원 = 농업인들의 농업기계 사용 불편 해소와 적기 영농 실현을 위해 도(道)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업기계 순회 수리와 안전 사용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한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과 품목별 담당자로 구성된 순회현장지원팀을 파견해 고장 진단과 부품교환 등을 실시하고, 농업인의 자가 점검·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홍 청장은 "영농현장 동향 수집과 영농현안 사전 예측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 문제 해결형 영농종합지원대책'이 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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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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