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경남지도자들이 통일 첫 흔적 만들어 내야"

"여야·보수·진보 협치 없으면 백날 통일의 기회 와도 못 잡는다"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지도자들이 흑호(黑虎)의 기운을 받아 통일의 기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경남지도자회의(GLC) 4차 포럼 및 신년하례회'가 25일 경남 창원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선진강국의 기로에서 정치와 통일을 생각한다'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국회의원은 "우리 통일민족이 가야 될 길에 대해서는 절대 정파적으로 싸워서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며 "이 시대에 지도자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그 흔적 첫 단추의 첫 발을 만들어야 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태호 국회의원이 경남 창원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초청 강의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여야·보수·진보의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백날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해도 기회가 와도 못 잡는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구조는 너가 죽어야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그런 구조이다. 그래서 이런 구조를 파악하지 않고 계속 정쟁만 한다면 정말 통일은 더 영원하고 우리의 미래는 벼랑 끝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대선판도가 아주 뜨겁게 흐르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뻔하다"고 하면서 "대선 구도가 이기든지 지든지 또 적폐청산이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의원은 "극과극의 상황들을 가장 그래도 현실 역사 속에서 모범적으로 보여준 나라가 독일이다"고 소개하면서 "첫째는 외교 안보이다. 두 번째는 그 나라에 존재하는 정치 집단들 즉 정당 간에 어떻게 경쟁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가이다. 세 번째는 자본주의의 경제 체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태호 의원은 삼권분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되고 나면 입법·사법·행정 거의 다 가진다. 미국과 달리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인물을 천거한다. 그래서 이 정부 들어서 헌법 왜곡이 제일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의원은 "모든 권력을 갖는 이 대권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공존의 구조로 협치의 구조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제는 이런 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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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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