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대선 첫날부터 안철수후보 방문에 열기 후끈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 팽팽한 기싸움 시작

15일 20대 대통령 공식선거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당 안철수후보가 본향인 영주시를 찾아 대선 첫 날부터 영주시내는 대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안철수후보는 대선 첫날 100여명의 문중어르신이 모인 순흥안씨 대종회 사무실을 찾아 “안중근, 안창호선생 같은 애국지사의 후손으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대선 첫날 조상의 뿌리를 찾아 영주에 가장 먼저 왔다”며 “제 고향 영주시민 여러분께서 안철수를 밀어주시면 조상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처럼 저도 혼신을 힘을 바쳐 나라를 발전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첫날 안철수 국민의당후보가 조상의 뿌리가 있는 영주를 찾아 지역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홍식)

안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압박을 의식한 듯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깨끗한 정권교체가 되어야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법조인은 과거를 평가하는 사람이기에 미래를 볼 수 없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안철수뿐”이라며, 윤석열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거대양당을 겨냥해서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만 먹여살리는 데 관심이 있지만, 안철수는 국민을 먹여 살리는데 관심이 있다”며 “만루 역전홈런을 날리는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 4번타자가 되겠다”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한편, 영주장날이기도 했던 대선 첫날 이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영주선거 유세1번지로 꼽히는 원당로 전통시장에서 대선의 출발을 알리는 출정식을 열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국민의힘 영주시선거대책본부였다. 이날 영주전통시장에 200여명의 당직자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박형수선거대책본부장(국회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대북정책 등 외교안보 정책 때문에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 자식세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역설해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은 정권교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국회의원 (영주봉화울진영양 선대위원장)이 대선 첫날 영주시 유세1번지 원당로 전통시장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자고 역설하고 있다. ⓒ최홍식(프레시안)

국민의힘 발대식이 끝나자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 출범식이 이어졌다. 100여명의 당원과 선거운동원들의 함성 속에 등장한 황재선 선거대책위원장(변호사)은 “영주는 어려워지고 주민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라를 걱정하는 체하며 정권교체만을 말하고 있다. 이재명후보는 우리지역 사람이기도 하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며” 이재명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황재선(변호사) 선대위원장이 대선 첫날 전통시장을 찾아 정권교체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선책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프레시안(최홍식)

영주시민들은 대선 첫날부터 안철수후보가 직접 방문하는 등 대선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두텁다고 평가되는 TK지역의 표심이 어떻게 전개될지 피말리는 20여일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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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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