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8개 보가 모두 열려야 하는 이유

[함께 사는 길] 강은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②

합천창녕보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개방됐다. 합천창녕보 관리수위가 해발 10.5미터인데 해발 4.8미터까지 개방됐다. 합천창녕보의 수문이 완전히 열린 것이다. 그 결과 합천창녕보에서 달성보 사이 구간의 낙동강에는 군데군데 모래톱이 드러나면서 낙동강이 옛 모습을 회복해가고 있다. 

특히 박석진교 하류와 우곡교 상류, 합천창녕보 직상류 우산리 낙동강변엔 거대한 모래톱이 드러나면서 낙동강이 비로소 낙동강다운 모습으로 회복했다. 또한 그동안 잠겨있었던 낙동강 지천인 회천의 모래톱이 드러나면서 아름다운 모래강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낙동강 보의 수문이 하나가 열렸을 뿐인데 낙동강의 변화는 크다. 모래의 강 낙동강이 돌아오면서 새와 야생동물들도 돌아오면서 낙동강의 생태환경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낙동강 8개 보가 모두 열려야 하는 이유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기필코 오면 낙동강과 뭇생명들이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것이다. 하루속히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이방면 우산리 낙동강변에서 만난 은백의 모래톱. ⓒ정수근
▲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이방면 우산리 낙동강변에서 만난 은백의 모래톱. ⓒ정수근
▲ 낙동강 박석진교. ⓒ정수근
▲ 낙동강 박석진교. ⓒ정수근
▲ 수문 개방 후 회천(낙동강 제1지류)의 모습. ⓒ정수근
▲ 낙동강 우곡교.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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