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이 청와대의 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 유임 결정에 대해 가시 돋친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900명 선관위 전 직원이 청와대의 결정을 반대하고 나섰다"며 "조해주 위원의 연임에 반기를 든 것은 선관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앙선관위의 정치편향성 논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사건은 선관위가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선관위 전 직원은 더 이상 정권이나 청와대의 정치편향적인 인사나 지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태는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다"고 하는 박 의원은 "이번 선관위 직원들의 의사표시는 우리 선관위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은 "국가의 헌법기관이나 정부기관들이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본연의 설치 목적에 충실할 때 나라는 바로 서는 것이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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