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행태 다른 시외버스 노동자 위한 별도 조합 결성 필요"

현행법률엔 시내버스 등과 묶여 활동…김윤덕 의원, 전북 자동차 노조와 간담회

▲김윤덕 국회의원이 18일 전북지역 버스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의원실

시내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조합 설립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시외버스 노동자들을 위한 구제의 길이 모색되고 있다.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국토교통위)은 최근 전북지역 시외버스 노조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외버스조합 별도 설립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형빈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과 전북지역 자동차노동조합 각 지부장들이 참석해 시외버스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개정법률안 통과에 힘을 보태 줄 것을 건의했다.

현행법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가 시·도지사의 인가를 받아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및 직행형‧일반형 시외버스 운송사업자를 묶어 하나의 조합만 설립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 노동자들은 "기존 조합의 경우 여러 형태의 버스가 하나의 조합으로 묶여 있어 시외버스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는 본질이 다른 영역으로 별도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임형빈 위원장은 "현재 시내와 시외버스는 엄연히 운행 형태가 다른데도 하나의 조합만 설립하도록 되어 있어 시내버스 위주로 운영되는 등 시외버스는 소외를 받고 있다"며 "시외버스조합을 별도로 설립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윤덕 의원은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는 운행계통과 여객의 이용해태 등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별도 조합 구성의 필요성이 있다"며 "전북지역 운수노동자의 권익증진과 버스회사 발전을 위한 시외버스 별도 조합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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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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