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파프리카의 수확 후 신선도 유지에 알맞은 저장 온도와 포장 방법을 찾았으며 효과까지 검증됐다.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 무게의 4분의 1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당도와 비타민 시(C) 함량이 높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단순 종이상자에 담겨 상온에서 유통되고, 판매처에서 다시 소포장, 판매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미니 파프리카의 저장 온도와 포장에 대한 현장의 개선 요구에 부응해 연구와 검증을 했다.
실험 결과, 미니 파프리카를 저장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10도(℃)이며, 비닐 랩이나 폴리프로필렌(PP) 포장보다 플라스틱 재질의 페트(PET) 용기에 포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포장해 유통하면 아무 포장도 하지 않고 종이 골판지 상자에 넣어 20도에서 유통했을 때보다 2배 긴 14일 정도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유통된 지 14일째 미니 파프리카의 상태를 비교한 결과, 아무 포장도 하지 않고 20도에서 저장한 것보다 상품성이 5배 이상 향상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 페트 용기에 포장해 10도에서 저장한 미니 파프리카는 500g 상자 100개를 기준으로 어림잡아 72만516 원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미니 파프리카 16품종이 개발, 등록돼 있고 6종이 유통 중이다.
미니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파프리카 전체 733헥타르(ha) 가운데 35헥타르(ha)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파프리카 새 품목인 미니 파프리카는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이번에 확립한 유통방법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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