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가 그룹,‘거인의 친구들’군산시민문화회관 운영자·설계자 선정

ⓒ군산시

전북 군산시는 군산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운영자 및 설계자 선정 절차를 완료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팀 ‘거인의 친구들’은 군산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가 그룹으로 인천의 복합문화공간 운영 중인 콘텐츠기업과 서울 소재의 재생건축분야 설계자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다.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알려진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지난 2013년 운영 중단 후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정되지 못하고 방치됐 왔다. 이후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6월부터 3차례의 사회실험을 거쳐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소유권을 갖고, 이번에 선정된 업체가 장기적으로 자유롭게 운영을 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시행사는 군산시와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며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는다. 수익의 일부를 공공건축물의 유지관리 비용으로 충당해야하며 매력적인 공간기획·운영 능력은 물론 사업성과 공공성을 추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의 공공에서 추진하는 방식과는 다른 공모방식으로 도입하고자 운영자 선정 공모는 특정 민간 주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 방식을 준용했다. 또한, 사회실험 도입 등 일반 입찰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당선자를 뽑고, 아울러 운영자와 설계자의 협력을 위해 운영자와 팀을 이룬 설계자의 제안공모 및 지명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팀 ‘거인의 친구들’은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문화형 공간, 휴식형 공간 및 수익형 공간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장(메인홀)과 전시장(시민홀)의 문화형 공간, 휴식형 공간으로 야외광장공원과 옥상공원 등을 조성계획하고, 수익형 공간으로 1층 로비카페, 3층 레스토랑, 로컬샵 등의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연계해 기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 전면의 대학로부터 내부로 연결되는 새로운 동선을 제시, 노약자 및 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시설 설치 등을 반영한 설계안을 제안했다.

내년 4월경 설계를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공간 조성은 예산을 고려해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의 자세한 소식은 시민문화회관 재생사업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프로젝트 거인의 잠' 및 유튜브 ‘프로젝트 거인의 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만 도시재생과장은“민관협력형 도시재생으로 ‘운영보조금 없이 시민문화회관을 살려보자’라는 제안을 시와 함께 실현해 나갈검증된 운영자&설계자가 공모로 선정되어 잠들어 있는 시민문화회관이 활발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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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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