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청 60주년을 맞이하는 농촌진흥청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제30대 농촌진흥청장에 취임했다.
박 청장은 6일 전북 혁신도시 본청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농업‧농촌은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탄소중립 등 풀어가야 할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당면한 현안 과제에 차질 없이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일환으로 조직의 역량 결집과 K-농업기술이 확산, 과수화상병 확산 저지 총력 등을 언급했다.
또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기술과 문제해결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를위해 소비자가 선호하고 지역에 적합한 수요자 맞춤형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1인 가족 등 사회 구조 변화와 소비트렌드를 품종 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밭농업기계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 농작업기계를 개발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지역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과 지방의 R&D 협력 강화 ▷산업화와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 필요성도 거론했다.
박 청장은 또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 신속한 신기술 보급과 현장의 기술지원, 병해충 종합방제기술 개발 강화, 농약 등록 확대 및 부정‧불량 농약 유통 근절, 지속 가능한 농업 위한 미래 기술 개발 및 현장 확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외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농업기술의 개발, 노지재배 작물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통해 노동력은 절감하고 생산성과 품질은 향상, 농축산분야의 탄소중립 적극 지원, 청년농의 기술창업과 영농정착 및 성장 등 지원체계 구축, 치유농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현장 적용 등도 언급했다.
박 청장은 "농촌진흥공직자는 그동안 선배들이 이룬 것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저력을 지녔다. 우리 모두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하며 농업인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92년 행정고시 35회로 임용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축산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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