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2022년도 예산안 1조5060억 편성...'예산 2조원 시대' 눈앞

올해 당초예산보다 1971억원(15.06%) 증액된 1조 5060억원...역대 최대 규모 편성

경북 구미시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971억원(15.06%) 증액된 1조 5060억원(일반회계 1조2845억원, 특별회계 2215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9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확장적 예산 편성에는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액된 2944억원의 지방교부세가 큰 역할을 했는데, 이는 구미의 역대 교부세 예산 중 최고 규모로 올해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83.5%)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구미시청 전경ⓒ구미시

이번 성과는 장세용 시장이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지난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나 지방재정의 어려움과 현안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토로한 끝에 얻은 결과이다.

장세용 시장은 “내년 연말 최종예산액으로 시 전체 예산 규모를 판단했을 때 구미는 머지않아 예산 2조원의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수출액 또한 300억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은 구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도 시정 방향을 새로운 일상 준비, 힘찬 미래경제 도약으로 정하고, 탄탄한 방역체계 아래 일상회복과 신속한 미래형 산업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사업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

특히 국도비 매칭 사업들에 대한 시비 부담분을 모두 편성해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대형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계별 세입예산안을 보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695억이 증가한 1조 2845억원, 특별회계는 기타특별회계 13개와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2개로 276억원이 증가한 2215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4563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35.53%를 차지하며 정부의 복지 정책 확대에 따른 지자체 시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농림해양수산 1171억원(9.12%), 국토 및 지역개발 1000억원(7.78%), 환경 분야 983억원(7.65%)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신산업 정책 지원을 위해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63억원,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14억원,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20억원, 구미국방벤처센터 기술이전 지원사업에 5억원을 배분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구미사랑상품권(500억) 발행 및 할인보상금 46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 5억원,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이차보전금 40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5억원, 취업지원센터 2억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2억원,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지원 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역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예산을 편성한 것과 함께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고려해 증가된 예산만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지방채 상환 등 재정 운용 건전성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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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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