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군단장 강창구)은 22일 군단 내 충용관에서 2021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3위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고 선배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합동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지자체 및 보훈단체, 상·하급 부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고, 유해발굴 경과보고와 헌시 낭독, 군단장 추모사, 참전용사 회고사, 양양군수 축문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묵념, 유해 운구·봉송 순으로 진행했다.
제8군단은 5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7개월간 일일 120여 명, 연인원 6천여 명을 투입하여 유해 3위와 유품 100여 점, 탄피류 930여 점을 발굴했다.
이날 3구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전자 감식을 마친 후 유가족에게 통보되고,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제8군단 책임지역인 고성~삼척에 이르는 영동지역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치른 격전지로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유해가 아직까지 산하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8군단은 2004년부터 매년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했고, 올해까지 총 333위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여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창구 군단장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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