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농업 메타버스' 구현의 첫 단추가 꿰어져 주목되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장기화 되면서 빠르게 부각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전라북도는 관련 협의체를 발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생명이 기반이 되는 전북에서 농생명 분야와 메타버스와의 연계는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지역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창의랩 농업 분야 연구와 메타버스를 접목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관련 기업들과 진행해 온 전북대학교 이귀재 교수(생명공학부)팀이 관련 전문기업 유치를 통해 '농업 메타버스' 구현에 나섰다.
이 교수팀은 그간 농업과 메타버스의 접목을 통해 각종 체험과 학생 교육 등의 콘텐츠를 구상해 왔지만 이러한 기획들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전북지역에는 없다.
이에 서울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사업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마블러스와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인 퓨처센스 등과 '농업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퓨처센스는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NFT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하는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1위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컨센시스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로 이 교수팀은 전북 최초로 설립된 금융플랫폼 기업인 전북벤처스 등과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마블러스 대표 등이 전북지역으로의 이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2개 기업의 전북 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MOU 체결식 함께 부산벤처스가 주최한 마블러스 메타버스 기술투자약정식도 진행, 총 50억 원 규모의 마블러스 메타버스 기술투자 약정이 있었다.
투자에는 부산벤처스 주도로 BNK벤처투자, 대교, IBK기업은행,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게임으로 농경문화를 즐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육, 농업 재배교육 등을 구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관광과 유통을 결합한 콘텐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개 기업의 전북 유치가 본격화되면 지역 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기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나아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귀재 교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 내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 유치와 관련 콘텐츠 개발의 구체화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미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지역에 모이게 되면 지역경제 발전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큰 시너지가 기대되며, 물꼬가 트인 만큼 수도권 기업들을 지역에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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