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공인들이 4년 넘게 기다린 군산현대중공업 재가동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현실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1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지역정치권, 지자체, 현대중공업 등 관계 요로에 전달했다.
전북 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폐쇄가 이어지면서 수천명의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수십여개의 협력업체가 도산으로 이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조선업이 호황을 되찾을 때 반드시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는 현대중공업과 현 정부의 약속도 4년이 넘게 지켜지지 않으며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전북상협은 현대중공업그룹에 "군산조선소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설의 가동 중단 장기화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임이 분명하다"면서 "세계 최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이뤄 현대중공업이 다시금 도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정부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도 "현 정부의 공약사업이기도 했던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문제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꼬집으며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공장 재가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업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현실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군산조선소가 다시금 어둠을 뚫고 나와 하루라도 빨리 재가동돼 전북경제와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히는 불빛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정치권,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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