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예산안에 행정명령 이행업소를 대상으로 민생회복자금 70만원씩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29만여개를 마련하고 신산업과 안전, 취약계층 복지를 두텁게하는 내용의 예산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11일 9조1013억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본예산을 기준으로 9조원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2022년 민생안정회복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위드코로나 흐름에 맞춰, 민생을 회복하고 전북의 도약과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3101억원( 4.4%)이 증가한 7조 4416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130억원(12.8%)이 증가한 9954억원이고 기금은 934억원(12.4%)이 감소한 6643억원으로 편성됐다.
중점편성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행정명령 이행업소에 내년 2월중에 70만원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등 경기부양에 2322억원, 일자리와 청년 지원에 8194억원, 전북형 뉴딜에 5102억원을 반영하는 한편 감염병과 재해예방, 소방장비 확충 등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2497억원, 도민생활관련 SOC개선에 3674억원 등을 투입한다.
특히 전라북도 산업지도 개편을 통한 수소,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747억원을 반영했다.
예산편성을 위한 재원과 관련해서는 경제여건 개선으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도비부담 증가와 시․군과 교육청 등에 대한 법정 지원경비 확대에 따라 자칫 재원이 부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하에 적극적으로 세입을 편성해 도민의 일상생활 회복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재원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단순한 9조원 이라는 예산규모 성장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는데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예산안 확정시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386회 도의회 정례회가 열리는 22일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와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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