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11일 오전 4시8분쯤 속초항 내 갯배 인근 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어선 A호(4.01톤, 승선원 없음)가 침몰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고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해양오염 피해 예방을 위해 A호의 연료유(경유 200ℓ) 에어벤트(환기를 위해 공기를 배출하거나 유입하는 구멍)를 봉쇄하고, 배수작업 등 안전관리를 실시했으며 주변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침몰 선박으로 인한 주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선체 대부분이 침수된 A호는 선주를 통해 섭외한 예인선박으로 이날 오후 중 인근 조선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자세한 침수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선주와 선장 대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강한 파도와 바람 등 기상악화가 잦아 정박선박 침수·침몰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선주․선장은 정박 중에도 선박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해양경찰도 항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