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9월 말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공무원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최진석 대전시 감사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행정기관의 조사 범위 한계로 갑질 여부 판단이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임용된 대전시 신임 9급 공무원은 우울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시 감사위원회는 한 달여 동안 숨진 공무원의 업무자료와 메신저 대화 기록, 통화 내용, 진단서 등을 확인하고 동료 20여 명을 면담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을 내지 못했다.
한편 유족과 변호인 측은 지난달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 씨에 대한 무시, 과중한 업무 부담, 부당한 지시·대우, 집단 따돌림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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