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지 염류집적도를 예방할 수 있는 관비처방서비스가 기존 10개 작물에서 14개 작물로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지에 필요 이상의 양분이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물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작물 3종의 관비처방서를 추가 발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관비처방서를 제공하는 작물은 멜론, 가지, 상추 3종이다.
이미 관비처방서가 발급되고 있는 작물은 딸기, 오이, 애호박, 토마토, 풋고추, 단고추, 수박, 참외, 배추, 열무 등 10작물이다.
이번 관비처방서 확대 발급으로 총 13작물, 시설 토경재배지의 76.7%에 대한 관비처방이 가능하게 됐다.
관비처방서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soil.rda.go.kr)에서 받을 수 있으며, 목표 수량과 재배 양식에 따라 밑거름 양과 단계별로 필요한 물·비료 사용량을 1주일 단위로 알려준다.
관비처방서에 따라 작물 생육단계별로 물과 비료를 사용하면 작물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물과 질소비료를 줄여 토양 염류집적과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관비처방서를 사용한 경우, 기존 농가보다 10아르당 물 사용량은 111.4톤, 질소비료 사용량은 7.9kg 줄일 수 있었다.
실증시험에서는 토양 중 질산태질소가 6∼73%까지 줄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관비처방서를 활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시설 토경재배작물 관비(물‧비료) 매뉴얼'을 올해 9월에 발간해 배포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고병구 과장은 "시설재배지에 양분을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물과 비료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관비처방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시설재배 농가에서 생육단계별 관비처방서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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