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한미, 종전선언에 다소 시각차 존재"

"한미, 핵심적 전략은 일치...계속 논의할 것"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6일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양국 간에 약간의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의 외교관료들이 양국을 오가며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한국 정부와의 집약적 논의를 너무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제하면서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단계에 관한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을 놓고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면서 "전략적 핵심 계획에 대해선 (양국의 시각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직 외교를 통해서만 진정 효과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부분에 관해서도 한국과 미국의 의견이 일치한다"며 "구체적인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계속 집중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오른쪽)은 지난 12일 서훈 안보실장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 이 때도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안보실 제공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