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들깨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

농촌진흥청, 14일 전북 남원 운봉읍서 연시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서 열린 참깨·들깨 생산 기계화 기술 현장연시회에서 전자동 정식기를 시운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4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서 참깨‧들깨 생산을 위한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날 씨뿌림(파종), 모종심기(정식), 베기(예취), 낟알떨기(탈곡), 이물질 고르기(정선) 등 각각의 농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농기계 12기종을 현장에서 전시하고, 각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업을 연시했다.

 참깨·들깨의 경우 흙갈이(경운), 땅고르기(정지), 비닐덮기(피복), 방제 등은 기계화율이 높으나 씨뿌림(파종), 모종심기(정식), 베기(예취), 낟알떨기(탈곡), 이물질 고르기(정선) 작업은 기계화율이 낮아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전(全)과정 기계화 작업 체계를 정립했다.

참깨‧들깨 생산 시 전(全)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존 농작업과 비교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는 직파재배 시 약 67.0%, 정식재배 시 약 56.4%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정식재배를 하는 들깨의 경우 약 58.4%로 분석됐다.

 또한 노동력 절감을 통해 참깨는 39.3∼49%, 들깨는 50.7%의 비용절감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참깨‧들깨 생산 기계화 적응품종 6종과 품종별 재배양식, 기계화 기술 등은 화판으로 소개했다.

재배안정성이 높고 기계를 이용한 재배 및 수확이 가능한 참깨 품종으로는 '건백', '밀양72호'가 대표적이고, 들깨의 경우 '들샘' 품종이 우수하다.

참깨‧들깨 생산 전(全)과정 기계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계화 작업에 적합한 농업환경을 갖추고 표준화된 재배양식에 맞춘 재배가 선행돼야 하며, 기존 재배방식과 비교해 수확량, 생산비 등 차이점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개발된 밭농업기계에 대해 현장 수요와 의견을 반영해 개선‧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들깨 정선석발기의 경우, 정선 체를 추가하고 운전과 조작이 편리하도록 스위치 배치를 수정했으며, 이동이 쉽도록 바퀴를 교체하는 등 이용의 편이를 높여 선보였다.

이와 함께 참깨, 고구마, 팥, 논 콩, 율무, 메밀 등 주요 밭작물의 생산 전(全)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정리해 책자(종이책, 전자책)로 제작해 농촌진흥기관으로 배포하고 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밭작물 기계화 기술보급 촉진을 위해 새로 개발된 농기계의 현장실증 및 연시‧전시를 강화하고, 밭농업 기계 연구 강화를 위한 인력‧시설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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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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