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식] 수원시, 대형공사장 노동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등

대형공사장 모든 노동자, 26일까지 의무적 진단 받아야

경기 수원시는 13일 대형 공사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상자는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공사장에서 일하는 상시·임시 노동자로, 이들은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오는 26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13일 경기 수원시가 대형 공사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수원시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감염 전파로 발생하는 방역 비용 등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에서는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발생한 수원지역 확진자 중 77명이 건설 현장 노동자였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 주요업무 추진실적 점검

경기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3일 대외협력사무소와 기획조정실 8개 부서 등 소관부서의 ‘2021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13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소관부서의 ‘2021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362회 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점검에서 기획경제위 의원들은 △대외협력사무소, 중앙정부 및 국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 △수원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복지교사 수요 및 업무과중 여부 등 파악 후 인력을 증원할 것 △수원도시공사의 경영구조를 개편할 것 △주민참여예산제의 ‘동단위 자치계획형 사업’을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기획경제위는 오는 15일까지 소관부서의 주요업무 추진 실적을 살핀 뒤 18일 조례안 등 안건 심사 및 2021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얼굴 없는 기부자, 수원시청 현관에 후원금 봉투 두고 사라져

경기 수원시는 시청 현관에서 후원금이 들어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봉투는 지난 12일 오전 7시 20분께 본관 출입문을 점검하던 청원경찰이 발견했다.

▲경기 수원시청 현관에서 발견된 후원금이 담긴 봉투. ⓒ수원시

봉투는 투명테이프로 밀봉돼 있었으며, 겉면에는 ‘좋은 일에 사용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청원경찰은 즉각 복지협력과에 봉투를 전달했고, 부서는 봉투 안에 1만 원권 37장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본청 건물 정문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11시 56분께 한 중년 남자가 현관 밑으로 봉투를 밀어 넣은 뒤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시는 해당 시민이 후원한 37만 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후원금은 ‘2021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대로 소중한 후원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 15~17일 행궁동·공방길 일대에서 진행

경기 수원시의 대표 행사인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15~17일 행궁동과 공방길 일대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된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華城) 일대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수원 문화재 야행’이 진행된 모습. ⓒ수원시

△야경(夜景·밤에 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야시(夜市·밤 시장)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야숙(夜宿·수원 문화재 야행 기간에 수원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화성행궁 특별 야간 관람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구성된 ‘8야(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시는 ‘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수원화성 안 마을에 살던 이웃들과 그들의 터전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원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화재 야행 웹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글빛누리공원,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글빛누리공원이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완공된 글빛누리공원은 ‘망포4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근린공원으로, 4만3500㎡ 규모로 조성됐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글빛누리공원은 본래 농업이 중심이었던 수원지역의 역사성을 살려 논과 밭의 경관을 재해석한 ‘초지(草地) 경관’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원시 글빛누리공원이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

공원 내에는 소나무 등 교목(喬木) 917주(21종)와 사철나무 등 관목(灌木) 2만8950주(11종) 및 초화류 39만여 본(18종)이 식재돼 있어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퍼걸러(pergola, 터널 모양 정자) 쉼터와 초지 데크 탐방로 등 아름다운 디자인의 시설물이 설치돼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특히 ‘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이 공원 관리에 참여하고, ‘글빛 누리 놀이학교 프로그램’ 등 공원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되는 등 ‘민관 거버넌스 공원행정’의 본보기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글빛누리공원은 단순한 여가활동 공간을 넘어선 가치 있는 도시기반시설로 조성됐다"며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 특화공원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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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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