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美, 대북 적대시 정책 없다는 진정성 확인"

한미안보실장 협의..."종전선언, 긴밀히 논의하기로"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20분 동안 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

서 실장은 "양쪽은 미국이 대북정책을 마련한 이래 한-미가 각급에서 대북 관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쉴 틈 없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음을 평가했다"며 "미국 쪽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회담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서 실장은 또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은 남북 대화를 통해 비핵화, 한반도 정세, 코로나 등 여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강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미측은 북한이 남북, 북미 대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국면 돌파에 실질적 진전이 있으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은 또 이날 협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역내 평화와 안정 문제에 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측이 긴밀히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서훈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12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 ⓒ국가안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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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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