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총동문회, 인문계고 전환 통해 학교 살리기 나서

군산지역 인문계 과밀학급 해소... 인문계고 전환 범시민 운동 전개

▲인문계고 전환 성명서 발표ⓒ군산상고 총동문회

전북 군산시에 소재해 7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산상업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본격적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이런 동문들의 움직임 속에 전라북도 최초의 상업학교이자 도내 유일한 남성 상업계 학교인 군산상고를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다.

30일 군산상고 총동문회 인문계 전환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급속한 사회 환경과 교육 여건 변화 속에서 직업계 교육은 침체와 퇴조를 거듭하고 있어 모교인 군산상고도 시대의 변화 속에 직업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학생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직업계 교과 교육과정의 실종과 공교육의 정체성마저 상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동문회 측은 "군산상고를 인문계로 전환하는 일은 군산 지역의 인문계 과밀 학급을 해소하는 데 가장 쉽고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군산상고를 남녀공학 인문계 고교로 전환할 것을 전북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인문계 전환을 위한 노력에 군산상고 구성원들과 군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교육청 방문해 인문계 전환에 대한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전의 명수 불리는 군산상고는 76년의 장구한 역사와 2만1,428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전교생이 19개 학급 300여 명에 불과하고 급격한 신입생 감소가 거듭되면서 인문계고 전환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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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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