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2022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총 150억 원(국비 90억 원, 도비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지능형교통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시군별 예산·인력 규모 차이로 확대돼 온 ITS 서비스의 도내 기초지자체별 편차를 축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먼저 현재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김포·광주·광명·오산·구리·가평·연천 등 7개 시군에 해당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엠블런스가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위치와 목적지를 자동으로 파악해 목적지까지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자체 경계구분 없이 소중한 생명이 인근 큰 도시 병원까지 녹색신호를 받고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고양~파주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군 간 각종 교통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교통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 광역교통정보 수요에 맞는 연계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허남석 도 교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교통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시군과 함께하는 경기도 공모사업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시군 모두의 균형발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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