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김주영·임종성 의원에 무혐의 처분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과 임종성(경기 광주을)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부친이 경기 화성시 남양 뉴타운 인근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하는 방법으로 투기했다는 의혹과 함께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을 장모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명의신탁 의혹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뒤 관련 증거를 검토한 결과, 김 의원 측의 토지 매입과 오피스텔 매각 과정에 위법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2018년 누나와 사촌 및 의원실 보좌관 출신 경기도의원의 부인 등 4명이 지역구인 경기 광주 택지지구에 토지를 매입해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임 의원에 대해서도 임 의원 주변인이 토지를 매입한 시점이 광주시가 도시계획 설정을 끝낸 이후인 만큼, 업무상 비밀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한편, 그동안 민주당 의원 8명에 대해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기남부청은 앞서 김경만(비례)·서영석(경기 부천정)·양향자(광주 서구을)·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지역구인 부천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은 김경협(경기 부천갑) 의원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으며, 양이원영(비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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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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