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야외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주의 당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 높아…코로나19 증상과 유사, 의료진에 농작업력 알려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7일 가을철 야외 농작업 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등이며, 특히 SFTS의 경우 치사율이 높아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이 있고 물린 부위에 검은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른다.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등록자료를 보면 올해 8월 21일 현재까지 SFTS환자는 75명이 발생해 10명이 사망(치명률 13.3%)했다.

감염경로는 불명 16명(27.1%), 농사 14명(23.7%), 텃밭작업 13명(22%), 산책 4명(6.8%) 순으로 나타났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작업을 할 경우에는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 최대한 피부노출을 줄여야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면 물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작업 중에는 돗자리 등 깔개 없이 풀밭에서 쉬지 않도록 하고, 농작업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한다.

목욕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므로 의료진에게 농작업력 등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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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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