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추진...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완성형

포항 배터리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배터리 국가중심 축으로 육성

경북 포항시는 지역 핵심 미래 신산업인 배터리산업과 연계해 환경부의 녹색산업을 지원‧육성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녹색융합클러스터법)’은 녹색산업과 연관산업의 활성화 및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조감도ⓒ포항시 제공

특히,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정부는 배터리기업 집적화와 융․복합을 통한 첨단기술을 개발, 실증‧실험을 거쳐 사업화‧제품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연계해 지원하게 된다.

환경부는 녹색융합클러스터법이 지난 5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12월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환경부에서 ‘녹색융합클러스터법’ 하위 법률안 마련과 기본계획 및 조성계획 수립 등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을 위해 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배터리기업을 방문해 사용 후 배터리 부분에 대한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의 전 단계인 지자체 의견수렴 및 현장실사를 다녀간 바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2019년 7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2년 연속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으며, 에코프로 1조7천억 원, 포스코케미칼 8천5백억 원, GS건설 1천억 원 등 배터리 앵커기업을 포함한 중소 전후방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국내 최대 배터리 산단을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경부 실사단과의 토론에서 이 같은 성과를 설명하며 “이제 녹색융합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혁신 허브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업유치 및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항시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포항시의 배터리산업은 ‘배터리 소재산업’과 ‘사용 후 배터리산업’으로 크게 두 개의 밸류체인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기업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산업과 GS건설을 필두로 한 사용 후 배터리산업이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포항시는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최적지로 선정돼 국비 457억 원의 클러스터센터 구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고도화와 함께 미래 신산업인 바이오와 수소, 배터리산업의 육성으로 전 주기에 걸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며 “특히 환경부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으로 산업구조의 혁신적 재편을 통해 어느 도시도 범접할 수 없는 초격차의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이자 더 큰 포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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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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