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 국도 77호선(노을대교)건립사업 예타 통과.."30년 숙원해결"

기재부 24일 재정사업평가위에서 "국도77호선(노을대교) 관련 사업성 충분"…다음달 국토부 고시될 국가계획 반영

▲유기상 고창군수가 8월 14일 고창군 동호항 노을대교 연결지를 찾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고창군

전북 고창군의 30년 염원이고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고창-부안 국도 77호선 연결(노을대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고창-부안 국도 77호선(노을대교) 건립사업'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확정 지었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할 전체 7.48㎞ 길이의 다리를 말한다.

완공 땐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단, 7㎞로 줄어든다.

기존 한나절 넘게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특히 경기도 파주에서 부산을 잇는 국가기간도로망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예타 통과로 다음달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노을대교는 이후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 총사업비 산정,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노을대교는 B/C(비용대비편익)가 낮아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국정과제인 새만금개발 가속화, 대통령이 참석한 고창-부안 해상풍력단지 개발, 고창개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대외 여건이 변화했다.

또 유기상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가 함께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3만명의 고창·부안군민들의 서명지가 전달됐다.

여기에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지역연고 국회의원, 여러 고창군 지역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타 통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30년 숙원이었던 노을대교 건설을 위해 고창군과 부안군의 노력이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을대교는 물류이동을 빠르게 하고 관광지 연계성을 높여 전북 서남해안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번 예타 통과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 조속히 행정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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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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