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제외... 교육부에 이의신청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반발... 즉각 이의 신청하겠다

ⓒ군산대학교

전북 국립 군산대학교가 최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제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군산대학교에 따르면 지역사회 및 동문, 재학생 등도 이구동성으로 건실한 대학체계를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대학운영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미선정 대학이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군산대학교의 경유 정량평가에서는 45점 만점에 44.273을 획득해 상위그룹에 해당하는 만점에 가까운 98%의 득점율을 보였지만, 정성 평가에서 51점 만점에 78%에 해당하는 39.855를 획득했다.

지표별 취득 점수 현황을 보면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상담 지원, 취‧창업 지원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아 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분야는 그동안 군산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학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해온 부분이라 예상 밖에 결과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재학생 및 지역 청년층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또한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지정돼 유망창업 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육성 및 지원하며 ‘창업지역 거점대학’으로 우수한 역량을 발휘했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최대 창업지원센터인 ‘청년뜰’을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재학생 및 지역 청년들을 위한 탄탄한 디딤돌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음으로 국립대 최초로 융합기술창업학과를 신설해 국내외 상표, 특허, 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창출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선도대학 육성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에 적절한 학생학습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적응력이 높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학생취업률도 대폭 향상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소연구개발 특구 기술핵심대학‘으로 친환경전기차 전장 부품 및 부품소재 분야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대형풍력터빈 해상 실증센터 조성사업‘에서도 미래에너지신산업 기술 성장 및 전문 인력 양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이후 학생학습역량 등 정성 지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심리상담 부분의 경우 상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AI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인 봇&카톡 상담시스템 구축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의 진로 심리상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외에도 ‘교육과정운영 및 개선영역’과 관련해 교양교과과정을 효율적인 체계로 혁신하기 위해 대교협 산하 교양교육원의 컨설팅을 받아 기초교양학부를 신설했고 전임교원과 전담강사를 배치해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올 2학기부터는 학생들의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런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나 객관적 지표가 없는 정성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곽병선 총장은 "우리 대학이 정량평가에서는 평균 이상의 결과를 냈고, 또한 그동안 3주기 평가에 대비해 교육과정은 물론 학생취창업 지원, 진로 및 심리 상담 등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며 성과를 냈는데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뜻밖의 결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재정지원대학 최종 선정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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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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