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6건보다 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전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의 ‘2021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마약 밀수는 662건 적발됐고 밀수 경로별로 보면, 항공 여행자를 통한 밀수 적발은 4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52건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는 512건으로 1년 전의 137건보다 3.7배가량 늘었고,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는 93건으로 1년 전의 21건보다 4.4배 증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 적발이 급격히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마약류 밀수 적발의 특징으로는 10g 이하의 소량 마약류 적발이 늘어났고 소량 마약류 밀수는 2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7건)보다 3.7배 늘었는데, 모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였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크 웹이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마약류를 직구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올해 1월 검찰청법 개정으로 마약류 밀수 범죄에 대한 세관 단독 수사 범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마약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단속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해외 단속 기관과의 공조 수사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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