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박물관, 10월3일까지 '산은 높고, 물은 깊네'여름특별展

▲박경식의 설치작품, 나무도 나도. ⓒ산림박물관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은 10월 3일까지 여름 특별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 주는 작품을 통해 도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곽풍영과 김용석, 박경식 등 현대작가 3인의 사진과 회화, 설치작품 등이 전시된다.

곽풍영은 매체의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이용해 광범위한 디지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는 드론을 이용하여 대자연을 독창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20년 넘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며 수천 점의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곽풍영의 사진작품. 가지않는 오솔길. ⓒ산림박물관

김용석은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사계절 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풍광 속에서 생몰 하는 초목(草木)을 통해 변화와 신비를 응축하고 있다. 김용석은 서울·전주에서 4회 개인전, 건지전, 녹색종이, 색깔로 만난 사람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식은 세월의 풍상을 머금은 야산의 잡목을 활용해서 풍경화를 만드는 설치작가다.

그의 작품은 곧게 자랄 수 없는 야생 환경에서 자생한 나뭇가지의 거친 선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포용하고 있다. 박경식은 서울, 토쿄, 전주에서 개인전 7회, 아시아현대미술전, 강을 품은 바다, 백제의 재발견 등에 초대 출품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특별전이 코로나 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자유로운 시선을 통해 심신을 위로하고 관조의 대상으로써 작품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박물관은 가을(10~12월)에는 ‘인물’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 겨울(12~2월)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품'전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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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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