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여름철 태풍대비 해양사고 태세 강화

▲여름철 태풍대비 군산해경이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군산해양경찰서

군산해경이 태풍 내습기(6~10월)를 맞아 각종 해양사고와 피해 예방을 위해 태세강화에 들어갔다.

13일 전북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본격적인 태풍 내습기를 맞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내습대비 해양사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올해 태풍전망에 따르면 평년수준인 2~3개의 강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태풍 내습기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태세를 강화해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은 태풍정보의 변화에 맞춰 단계별 구조본부 가동체계를 구축해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 강화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다중이용선박(여객선, 유도선, 낚시배 등), 소형어선, 공사선박 등 고위험 선박의 피항지를 사전에 점검하고 좁은 항내에서의 선박간 충돌로 인한 파손과 침몰 등에 대비해 계류부이 등 방현물 보강과 소형선박은 육상으로 올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 영향권 내 통항선박을 대상으로 기상·항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조기에 안전해역으로 대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항포구 해안가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파악해서 관광객 등 출입을 통제하고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 지원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해경은 태풍으로 인한 긴급구조 상황에 대비해 대형함정과 대형헬기, 해경구조대의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중근 경비구조과장은 “군산의 경우 지난 10년간 태풍 내습기에 5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체계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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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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