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더 큰 경남'과 잘사는 '더 큰 미래'를 만들는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3주년 취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아이가 행복한 경남 △여성에게 기회가 있는 경남 △중장년에 힘이 되는 경남 △노후가 편안한 경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특별도 조성해서 청년이 지역에서 할 일을 찾고 청년이 직접 문제발굴과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인재특별도를 추진함으로써 지역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의 혁신주체가 직접 참여하는 '지자체-대학-기업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울경은 산업과 인구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공 잠재력이 집약된 곳이다"고 하면서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압축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재구성을 통해 수도권과 상생하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75%가 메가시티가 필요하다. 7월 1일 메가시티추진단이 발족할 것이다. 메가시티 구축 로드맵 마련해 경제산업·문화관광·생활권 등 다양한 분야 발전전략 추진하겠다. 이로써 부울경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도정 3대 핵심과제 추진을 가속화 하겠다는 뜻이다.
김 지사의 1호 공약이 서부경남 KTX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단계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이다"며 "기본적인 노선과 역사는 어느 정도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2027년 완공인데 원래 계획이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에는 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다. 조기완공이 가능한 방안들을 결합해서 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
김 지사는 메가시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메가시티를 공식적으로 얘기한 게 2020년 1월이다. 작년 1월부터 부·울·경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1년 반 동안 얘기를 해왔다. 본격적으로 7월 1일부터는 부·울·경 합동 추진단이 만들어지고 발족을 하게 된다. 부울경의 연구원이 공동으로 용역한 결과를 가지고 합동 추진단이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는 광역 연합 의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밟게 되고 결국은 도민들께서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내년 중에는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핵심적인 건 결국은 광역 특별연합의 행정청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인데 부·울·경이 합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적인 관건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대체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시간표는 내년에 광역 특별 연합이 발족하고 내년 지방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지방정부 책임자들이 4년간 광역 특별 연합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다음 임기 중에 도민들에게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물어보는 그런 절차를 밟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서는 "경남도는 지금 이걸 반대하느냐 반대하지 않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 남아있는 절차가 승인할 거냐 말 거냐 하는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결합 승인을 하든지 아니면 결합 승인이 부결되든지 이 결론이든 저 결론이든 두 가지 결론 모두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어야 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3심 재판 질문에 대해 "대법원 상고심이 조만간 전원 합의체 회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 내년에 선거가 있고 하니까 늦어도 연내에는 결론을 내주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대선 출마보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한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