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출용 ‘봄 배추’ 생산 본격 출하

올해 1,000톤 7억 원 규모 수출 목표, 농촌 활력 제고 기대

포항시가 중점 추진해 온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및 수출전문단지 육성 추진사업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지역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죽장 ‘봄 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포항시 제공

죽장면의 상옥리 일원에서 5월 출하되는 ‘봄 배추’는 시설 토마토 전작이고, 노지에서 재배 및 생산되는 양배추는 11월에 출하되는 ‘가을배추’의 전작 신선농산물로서 연작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지를 활용 극대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도 크다.

또한, 죽장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 특성은 밤낮의 기온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으며 상품이 균일해 수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및 홍콩으로 38톤 시범 수출한 이후, 올해는 계약재배 물량 약 1,000톤(7억 원)을 대만·미국·캐나다·홍콩 등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 3일 1차분 16톤의 배추가 대만으로 수출이 확정됐으며, 2022년부터는 매년 1천 200톤 이상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짐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배성규 농식품유통과장은 “죽장지역의 대표작물인 배추, 양배추, 토마토를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화로 수출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 수출이 예상되는 ‘죽장 배추’는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출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호 기자(=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