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예산 9000억원 육박 ‘역대 최대’

제1회 추경 427억원 늘어난 8887억원 확정…엑스포·코로나 집중 투입

경남 하동군 예산이 9000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군은 지난 24일 열린 제300회 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올해 당초예산 8460억 원보다 5.04% 427억 원 늘어난 8887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가 6.56% 401억 원 늘어난 6508억 원, 특별회계가 1.11% 26억 원 늘어난 2379억 원이다.

▲하동군청 전경.ⓒ하동군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세외수입 99억 원, 지방교부세 77억 원, 조정교부금 49억 원, 국·도비 보조금 94억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79억 원이며, 이 중 자주재원은 277억 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예산규모는 농림해양수산 1329억 원(20.42%), 국토 및 지역개발 1054억 원(16.20%), 사회복지 1049억 원(16.11%), 산업·중소기업과 에너지 664억 원(10.20%), 환경 546억 원(8.39%), 문화 및 관광 428억 원(6.57%) 등이다.

이번 추경은 2022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대송산업단지 공영개발 본격화 등 중장기 사업 추진,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편의사업 확충,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편성됐다.

특히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및 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하동야생차유통센터 건립에 10억 원, 4차산업 스마트엑스포 기반시설 조성에 13억 원을 편성했다.

대송산업단지 공영개발 추진을 통한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송산업단지 물 재이용시설 설치 및 공공폐수처리시설 사업비 49억 7000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농촌·농업생활용수 개발사업에 4억 원, 스마트 홍수 관리시스템 구축에 7억 8000만 원, 시가지 지중화 사업에 9억 5000만 원, 중평도로 확·포장 공사에 17억 5000만 원 등 각종 생활 기반시설과 사회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피해지원 7억 5000만 원,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7억 5000만 원,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 지원사업에 13억 6000만 원을 편성했다.

그 밖에 치매안심센터 건립 사업비 7억 원, 호국공원조성 사업비 13억 원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포함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편성했다.

윤상기 군수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정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군민의 삶과 일상이 더 나아지고 행복한 하동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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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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