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서 생긴 집단감염 아냐"

종교행사 허가 여부 논란 빚자 호소문 발표..."외국인 감염자 선제적 대응이였다"

김해 코로나19 확진이 지난 주말인 15~16일 이틀동안에 29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슬람계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에 대응해 특별방역반을 가동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게다가 외국인 집단감염에 따른 종교행사 허가 여부가 논란을 빚자 '외국인 집단감염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6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외국인들의 선제검사하는 모습. ⓒ김해시

호소문에서 "종교행사로 인한 감염이 아닌 행사참여 외국인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조치 였다"고 하면서 "지난 13일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진행된 특정 종교집회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고 김해시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이었다는 것이다.

신길재 보건관리과장은 "이번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은 라마단 관련 행사장에서의 전파가 아닌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소규모 감염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이번 종교행사는 특정 문화권의 외국인들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그 동안에는 실내 예배장소에서 해왔으며 일부는 개인 간 집단으로 모여 통제없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며 "이럴 경우 지역사회의 감염은 크게 확산될 것이 우려돼 올해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실외로 집회를 유도하고 행사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안심콜 11개 전화번호로 참석자 명부를 확보해 진행하는 등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도록 하는 선제적인 조치였다"면서 "방역수칙 지도와 확인을 위해 60명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개인 간 2미터 이상 거리두기·마스크 벗지 않기·찬양행위 안하기·음식물 섭취금지 등에 대하여 철저한 관리하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확진자와 동일 국가 사람임을 인지하고 행사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동선에 겹치거나 증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말 기준 김해지역 등록 외국인은 1만6640명이며 국적별로는 베트남·우즈베키스탄·한국계중국·중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 순으로 거주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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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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