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시가지 ‘역사·문화 관련 조형물’복원

남해유배문학관 야외공원으로 이전 설치

경남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15년간 남해읍 시가지에 설치돼 있던 25종의 조형물이 복원돼 남해유배문학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군은 지난 2007년 ‘보물섬 에비뉴’ 사업의 일환으로 남해읍 경남은행 지점에서 효자문 삼거리까지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낡고 바래져 오히려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도시건축과는 남해읍 간선도로 환경 개선 정비공사를 하면서 이 조형물들을 철거해 폐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5종의 조형물들이 오랜 기간 남해읍 도심을 지켜온데다 충무공 이순신을 포함한 남해와 관계된 역사적 인물들은 물론 남해의 유배 문학 역사 등을 홍보해온 귀중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쉽사리 폐기를 강행하지 못했다.

도시건축과와 문화관광과는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조형물 복원 후 이를 유배문학관 야외 공원에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사업을 완료했다. 자칫 철거돼 사라질 수 있었던 ‘남해읍의 역사’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재복 문화관광과장은 “폐기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남해읍 시가지 역사문화 조형물을 부서간의 상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되살릴 수 있었고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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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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