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9월 11일까지 아프간 미군 철수..."9.11테러 20년 만에"

백악관 "바이든, 14일 직접 입장 밝힐 것"...美 최장기 전쟁 끝나나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테러 공격을 계기로 현재까지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14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11일은 9.11 테러 발생 20주년이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동맹들에 이런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군하겠다고 탈레반 반군과 합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정부의 합의를 이행하되 시기를 4개월여 늦추기로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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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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