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개관…기금 1000조 시대 개막

정세균 총리 등 참석 "세계 3대 규모 연기금 성장 축하"

▲7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린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김용진 공단 이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민연금공단이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갖고 기금 1000조원 시대,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7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 위치한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글로벌 자산운용 금융도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될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주·안호영·정운천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시청과 주요 내빈들의 축사에 이은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의 글로벌 기금관은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향한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2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지상 9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 2만389㎡, 건축면적 3782㎡ 규모로 지역주민에게 열린 도서관을 상시 개방하는 등 1층을 근린시설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2월 전주로 이전한 이후 안정적인 기금 운용실적을 나타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당시ㅇ이인인 2017년 2월말 현재 564조5000억 원이던 기금 규모는 지난 1월말 현재 855조3000억원으로 290조8000억원이 순증했다.

또 이전 초기 운용수익률은 2017년 7.26%에서 2018년에는 –0.92%를 기록했으나 최근 2년간은 2019년 11.31%, 2020년 9.70%의 높은 성과를 보여줬다.

운용전문인력 또한 2016년 말 226명에서 2020년 말 271명으로 전주로 이전하기 전보다 20%가량 늘어났으며 향후에도 해외 투자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은 가입자 2200만 명, 적립기금액 855조 원에 달하는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금융 부문에서만 무려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치하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보장하고 기업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책임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김용진 이사장은 "글로벌 기금관은 해외투자 확대와 책임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기금운용 인프라가 조성되고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더 많은 전문가들이 글로벌 기금관에서 세계 시장에 맞설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의 성장이 곧 전북 금융도시의 성장인 만큼 전북도는 공단과 함께 '글로벌 자산 운용 특화 혁신 금융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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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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