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회의사당 또 난동, 경찰관 1명 사망

용의자 차로 바이케이트 부수고 칼로 경찰관들 공격..."테러와 관련 없어"

2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께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또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USDP)에 따르면, 한 용의자가 국회의사당 북쪽 바리케이드를 차로 들이받고 경찰 3명을 칼로 내리쳤다고 밝혔다. 공격 당한 경찰 3명 중 1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부상을 당했다. 숨진 경찰관은 윌리엄 에반스 경관으로 18년 근속의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용의자는 인디애나주 출신의 흑인 남성 노아 그린(25)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용의자를 탄 차량이 바이케이트를 들이받고 경찰관들을 공격했다. ⓒABC 화면 갈무리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청장 대행은 더 이상 위협은 없으며 이번 공격은 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있은 후 의회 경찰은 보안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간은 의사당을 지키던 무장한 국가 방위군의 수도 줄고 의사당 주변에 넓게 쳐놓은 보안벽이 제거되면서 경비도 약간 느슨해졌다.

이날 금요일이었지만 의회는 부활절 휴무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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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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