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굴착기 생산…호룡, 김제에 750억 투자

일본 점유 세계시장 50% 석권 야심…2022년 1차 완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일 오후 전북 김제시 지평선 산단에서 열린 호룡 전기굴착기 공장 기공식에서 기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 김제에 국내 최초의 전기 굴착기 생산 공장이 착공했다.

친환경 굴착기 전문업체인 호룡은 2일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박준배 김제시장,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 이후 호룡은 지평선 산단의 1만4000평 부지에 249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2022년 상반기부터 82명을 고용해 국내 최초 전기 굴착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산단의 2만평 부지에 추가로 5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공장을 설립해 1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전기 굴착기는 2020년 최초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김제에서 열린 전기굴착기 공장 기공식에서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프레시안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는“전기구동 굴착기 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제조사들이 시장을 나누어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호룡의 양산공장 구축을 계기로 기술적 우위와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소형굴착기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룡에서 소형 전기 굴착기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현재까지 일본이 주도해왔던 소형 굴착기 국제 시장을 탈환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룡은 향후 3.5톤급 전기 굴착기 보급을 늘려 2024년까지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호룡의 투자에 이어 전기 굴착기 생산과 연관된 협력업체 20여개 기업을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와 백구 특장차 전문화단지에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지난 3월에 선정된 전라북도 산업단지 대개조와 연계해 김제 특장차 중심의 농공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한 후 정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하여 농공단지 중심의 산단 대개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일 오후 전북김제에서 열린 호룡 전기굴착기 신공장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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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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