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본회장에 울려퍼진 "미얀마 군부쿠데타 아웃!"

도의회 쿠데타 규탄 민주회복 촉구 결의안 채택

▲두세훈 전북도의원이 24일 전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미얀마 군부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건의안의 배경설명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피킷을 들어보이고 있다. ⓒ

"미얀마 군부 쿠테타 OUT, 민주정부 GO!"

전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북도의회는 24일 제3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인권보장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 지방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하는 사례가 극히 이례적인 가운데 전북도의회의 이같은 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두세훈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2)은 이날 결의안 제안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피킷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두 의원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반민주적 쿠데타를 규탄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조속히 회복하고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과 관계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미얀마 국민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 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얀마 측에 우리 교민의 안전과 보호를 촉구했다.

두세훈 의원은 "미얀마는 우리가 독재와 맞선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우리나라의 민주화투쟁 역사와 유사하다"면서 "우리나라가 미얀마 국민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故 김대중 대통령이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행사의 주제를 '버마 민주화의 밤'으로 정해 미얀마 민주화 지원활동을 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택된 전북도의회 결의문은 청와대와 국회, 외교통상부, 주대한민국미얀마대사관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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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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