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정체성 잃어버린 느낌"…최영심 전북도의원 '신상발언' 왜?

간호조무사 단체 전문대학 내 학과개설 건의안 '좌절'에 답답함 토로

▲최영심 전북도의원 ⓒ

최영심 전북도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격정적인 목소리를 쏟아 냈다.

최영심 의원은 "지난 며칠 동안 진통을 앓고 있다"면서 "의원으로서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느낌이 들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 의원은 "(본인이)일 욕심이 많고 민원해결의 목표 수준이 높다보니 전문의원실에 요구하는 기대치도 높은 편"이라며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었으나 현재 완벽히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최 의원은 "얼마전 간호조무사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간호조무사에 대한 역할 보장, 간호서비스 체계화를 위한 교육, 간호조무사 관련 전문대학에 학과 개설 등의 건의를 받았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건의내용이 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의회에서 논의하고 결의해 발송하는 대정부 건의안은 간호조무사들을 대신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도 도의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히며 "도의회가 (민원의 내용에 대해)찬성과 반대의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간호조무사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도의회에서 논의해 이를 대정부건의문으로 성안하려 했던 최 의원의 의정활동이 도의회에서 막힌데 따른 서운함과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최 의원은 "(신상발언은)건의안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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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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