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산청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봄 여행

비대면 안심관광지 5선 선보여

경남 산청군은 23일 봄을 맞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나들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 5선을 추천했다.

첫 코스는 3.2킬로미터에 이르는 토석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옛 담장을 만날 수 있는 남사예담촌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가볼 만한 이색 골목 여행지이기도 하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로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18~20세기에 지은 전통 한옥 40여 채가 남아있으며 국악계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남사예담촌 내 회화나무와 옛 담장 모습ⓒ산청군

두 번째는 매년 4월 중순이면 화사한 꽃잔디로 뒤덮이는 생초국제조각공원으로 강변 산책로에 꽃잔디를 심어 놓아 볼거리를 더한다.

조각공원 내에는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세 번째는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황매산이다. 합천군과 경계를 공유하는 황매산은 4월말부터 산 전체가 진분홍 철쭉으로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철쭉은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산 중턱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산에 진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다.

▲황매산에 철쭉이 만개한 모습ⓒ산청군

네 번째는 천년고찰 지리산 대원사가 있는 삼장면 대원사계곡길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계곡의 청럄함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 넓은 주차장 등 편리한 접근성과 걷기 수월한 탐방로가 꾸준히 입소문을 얻어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대원사 계곡길의 가장 큰 특징은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지리산을 탐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돼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맞춤길이다.

마지막 코스는 성철스님의 생가가 있는 단성면 겁외사에서 신안면 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성철스님 순례길이다. 이 길은 20대 청년 시절의 스님이 수행을 위해 사찰을 향하며 걸어간 순례의 길을 묵곡생태숲 등과 함께 걸어볼 수 있게 조성한 탐방로다.

겁외사에서 묵곡생태숲~묵곡교~법륜암~대나무 생태숲길~잠수교~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으로 엄혜산 구간에 다소의 계단을 제외하고는 평지라 왕복하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한편 경남도는 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16선을 소개하며 산청군의 남사예담촌과 황매산을 추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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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남취재본부 김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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