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함양하다.

남계서원·일두고택 활용 문화재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경남 함양군은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보존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화재에 대해 전통과 멋을 즐기고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역 대표적인 문화재인 남계서원과 일두고택을 중심으로 '백세청풍(百世淸風)을 탐닉하다.', '고택아 놀자!' 등 2개 사업에 8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배우고 체험하며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참여자들에게 특별하고 감동적인 인문학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이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횐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의례 체험을 하고 있다ⓒ함양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인 '백세청풍을 탐닉하다.'는 함양 화림동천길, 일두백세청풍길, 남계서원 사예체험, 함양선비의 인문정신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함양 화림동천길은 함양문화재 중심의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수도권 60~70대 웰니스 인문여행자와 지역 내 어르신, 편부모와 자녀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옥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세계유산 남계서원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넘나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두백세청풍길은 당일형 체험프로그램으로 경남도민 역사탐방객들을 대상으로 남계서원 명성당에서 예(禮)를 배우고 다례와 효제충신(孝悌忠信) 문자도 체험과 일두 산책길을 따라 일두정신을 느껴보고 생각할 수 있게 구성했다.

남계서원 사예체험은 서부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을 대상으로 남계서원 사당에서 의례(禮)체험, 명성당에서 다례(禮)체험, 풍영루에서 효제충신 문자도(書)체험, 국궁장에서 활쏘기(射) 및 무술시범(武), 풍영루 앞마당에서 함양을 빛낸 인물들을 주제로 한 마당놀이(樂)공연, 사군자길에서 생태계 숲길에서 인문생태(敎)을 체험할 수 있다.

함양선비의 인문정신 주제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군민 및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기존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인문학강좌와는 달리 남계서원의 숲속 길과 논어의 길 위에서 숲길을 걸으면서 인문학적 지식, 특히 야생화와 식물, 나무와 건강관련 차(茶)이야기 등 야외에서 자연생태계 해설을 곁들인 강의형태로 진행된다.

▲함양군이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횐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다례 체험을 하고 있다ⓒ함양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인 '고택아 놀자!'는 고택의 향기에 젖다, 느림의 미학,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Knock! Knock! 정여창 생애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고택의 향기에 젖다는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약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두고택 하동 정씨 종부들이 직접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해 옛 정취가 살아있는 현장에서 선조들의 생활을 이야기로 풀어준다.

느림의 미학은 바쁜 현대인들의 여유 찾기 일환으로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기,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한옥에서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은 현대식 예식장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전통 혼례식 경험으로 참여자들이 전통관례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다.

Knock! Knock! 정여창 생애는 정여창의 생애를 답사하고 그 시대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 체험으로 선조들의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깨닫고 배울 수 있다.

함양군은 이번에 진행되는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유산의 잠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양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홍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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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남취재본부 김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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