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감소 대책 도민들이 체감 못해"…'뼈 아픈 지적'나와

최영일 도의원, 전북도-도교육청 상대 인구정책 질의

▲전라북도 인구변화 추이ⓒ

전북의 인구 감소현상은 도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전북도와 도교육청의 안이한 정책 때문이라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제37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전북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전북도 인구는 미비한 교육인프라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학령기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이 도외로 떠나는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북도에 대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정한 인구의 유지는 국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고 지켜야 할 전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물적 토대"라면서 "전북은 인구가 감소하는데 세대수는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들었다.

최 의원은 '시도간 순이동의 인구 변화' 자료를 제시하면서 "지난 2014년에는 타시도에서 7만612명이 전입하고 7만3175명이 전출한 반면 지난 2019년에는 5만 418명이 전입하고 7만1166명이 도외로 유출됐다"면서 인구의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19년에는 20~39세 사이의 청년층 순이동이 1만1819명으로 높게 나타났다"면서 "앞으로의 청년정책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영일 전북도의원. ⓒ

최영일 의원은 "도내에 안정적이고 비전있는 일자리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유치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기업들이 빠져나가거나 폐쇄까지 하는 등 불안한 도내 기업경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타 시도에 비해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수가 부족하기에 심각한 인구 유출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감소와 고용율의 체질 개선을 하려면 기업들의 투자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지역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마련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 위기극복과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새로운 산업육성이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인구유출이 더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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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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